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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괴물> 해석 영화 후기 리뷰 줄거리 관객 반응 쿠키

by 넌니 2025. 3. 16.

고레에다 히로카즈의 '괴물' - 진실의 다면성과 인간관계의 복잡성을 다룬 걸작

 

안녕하세요, 영화 전문 블로거 K.넌니입니다. 오늘은 일본의 거장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최신작 '괴물(Monster)'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제76회 칸 국제 영화제에서 각본상을 수상한 이 작품은 한국에서도 개봉하여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데요, 인간관계의 단절과 소통의 부재를 섬세하게 그려내며 깊은 여운을 남기는 작품입니다.

 

 

 

1. 줄거리

남편을 잃고 홀로 아들 미나토를 키우는 사오리는 어느 날 아들이 이상 행동을 보이는 것을 발견합니다. 미나토는 점점 말수가 줄어들고, 몸에는 알 수 없는 상처가 남아 있습니다. 걱정이 된 사오리는 학교를 찾아가 담임 호리 선생에게 항의하지만, 그는 그런 일이 없었다고 주장합니다. 이후 학교에서는 교사 폭력 논란이 불거지며 호리 선생은 의심을 받습니다. 하지만 이야기는 예상과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고, 미나토의 친구 요리의 존재가 점점 중요해집니다.

요리는 내성적인 성격으로, 학교에서도 따돌림을 당하는 듯 보입니다. 미나토와 요리는 둘만의 비밀 장소에서 시간을 보내며 서로를 위로합니다. 하지만 어른들은 두 아이의 관계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상황은 점점 더 심각해집니다. 결국 폭우가 쏟아지는 밤, 미나토와 요리는 도망치듯 사라지고, 사오리와 호리 선생은 두 아이를 찾아 헤매게 됩니다. 진실이 밝혀지는 순간, 관객은 "괴물은 누구인가?"라는 질문과 마주하게 됩니다.

 

2. 개봉정보

  • 개봉일: 2023년 6월 2일
  • 러닝타임: 126분
  • 장르: 드라마
  • 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 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
  • 각본 : 사카모토 유지
  • 음악 : 류이치 사카모토
  • 배급사: (주)더쿱
  • 제작국가: 일본

3. 주요 인물 소개

  • 사오리 (안도 사쿠라): 남편을 잃고 아들 미나토를 홀로 키우는 어머니. 아들을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할 준비가 되어 있지만, 때로는 그 사랑이 오해를 낳기도 함
  • 미나토 (쿠로카와 소우야): 사오리의 아들로, 친구 요리와 특별한 우정을 나눔. 자신만의 세계를 가진 섬세한 소년
  • 요리 (이토 사토키): 미나토의 친구로, 두려움 속에서도 우정을 지키려 함. 가정환경으로 인한 상처를 안고 있음
  • 호리 선생 (나가야마 에이타): 미나토와 요리의 담임 교사로, 오해와 갈등의 중심에 서 있음. 교사로서의 책임감과 개인적인 감정 사이에서 고민하는 인물

4. 영화 해석

'괴물'은 하나의 사건을 다양한 시각에서 조명하며 진실의 다면성을 탐구합니다. 특히, 폭우 속에서 미나토와 요리가 폐기차 안에 숨어있는 장면은 사회로부터 소외된 이들의 불안과 두려움을 상징적으로 표현합니다. 또한, 각 인물의 시점을 통해 편견과 오해가 어떻게 형성되고 확산되는지를 보여주며, 관객에게 '진실이란 무엇인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을 던집니다.

고레에다 감독 특유의 섬세한 연출은 인물들의 감정선을 놓치지 않고 따라가며, 관객들이 자연스럽게 이야기에 몰입할 수 있게 합니다. 특히 아이들의 연기가 돋보이는데, 쿠로카와 소우야와 이토 사토키의 연기는 복잡한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하며 영화의 깊이를 더합니다.

 

5. 흥행 성적/전문가 평점

 

'괴물'은 국내에서 약 53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고레에다 감독의 일본 영화 중 최고 흥행 성적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그의 전작인 '브로커'(45만 명)와 '어느 가족'(41만 명)을 뛰어넘는 성적으로, 고레에다 감독에 대한 국내 관객들의 꾸준한 관심을 입증했습니다.

 

이동진 평론가는 "오해를 경유해서 이해에 이르는 경험 끝에 관객은 그 햇살 아래서 증인이 된다. "이라며 4.5점을 부여했고, 박평식 평론가는 "너희에겐 벽과 덤불과 프리즘이었어"이라며 7점을 주었습니다. 해외 평론가들도 "고레에다의 섬세한 연출이 빛나는 작품"이라며 호평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로튼 토마토 지수는 97%로 압도적인 호평을 받았으며, 메타크리틱 점수도 84점으로 '보편적 찬사'를 받았습니다.

 

 2023년 9월 제80회 베니스 국제영화제에서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하며 국제적인 찬사를 받았습니다. 이 영화는 세대와 가족의 복잡한 감정을 섬세하게 그려내어 평론가와 관객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6. 영화 비하인드

이 영화는 고레에다 감독과 각본가 사카모토 유지와의 첫 협업으로, 그의 섬세한 각본이 고레에다 감독의 연출과 어우러져 깊은 감동을 자아냈습니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영화의 음악을 고(故) 사카모토 류이치가 맡았다는 것입니다. 안타깝게도 이는 그의 유작 중 하나가 되었으며, 그의 음악은 영화의 감성을 한층 더 풍부하게 만들었습니다.

또한 이 영화는 촬영 전 3개월간의 리허설 기간을 가졌는데, 이는 어린 배우들이 캐릭터에 완전히 몰입할 수 있게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이러한 철저한 준비 과정이 영화의 자연스러운 연기와 감정 표현으로 이어졌다고 할 수 있습니다.

 

 

7. 영화 속 숨겨진 이야기

영화는 특정 인물의 시점을 반복적으로 보여주며, 라쇼몽 기법을 활용해 진실의 다면성을 강조합니다. 이는 구로사와 아키라 감독의 명작 '라쇼몽'에 대한 오마주로 볼 수 있습니다. 같은 사건을 여러 인물의 시점에서 보여줌으로써, 진실이라고 믿었던 것이 실은 주관적 경험에 불과할 수 있음을 깨닫게 합니다.

또한 영화 속 폐기차는 단순한 장소가 아닌, 아이들의 순수한 우정과 사회로부터의 도피처라는 상징적 의미를 갖습니다. 폭우 속에서도 그곳만은 그들의 안식처가 되어주는 모습은 상처받은 영혼들의 연대감을 보여줍니다.

 

 

8. 이런 분께 추천합니다

  • 인간관계의 복잡성에 관심 있는 분: 영화는 다양한 시점을 통해 인간관계의 미묘함을 섬세하게 그려냅니다.
  • 사회적 편견과 오해에 대해 고민하는 분: 편견이 어떻게 형성되고 확산되는지를 깊이 있게 다룹니다.
  •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팬: 그의 특유의 섬세한 연출과 감성을 느낄 수 있는 작품입니다.
  • 아동 심리에 관심 있는 분: 아이들의 내면 세계와 그들만의 소통 방식을 섬세하게 탐구합니다.
  • 일본 현대 사회에 관심 있는 분: 현대 일본 사회의 단면과 교육 시스템의 문제점을 엿볼 수 있습니다.

9. 영화 토론 모임에서 던져볼 수 있을 만한 질문

  1. 영화에서 '괴물'은 누구를 의미한다고 생각하나요? 혹은 어떤 상황이나 감정을 상징한다고 보시나요?
  2. 각 인물의 시점을 통해 드러나는 진실의 다면성에 대해 어떻게 느끼셨나요?
  3. 사회적 편견과 오해가 개인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해 토론해봅시다.
  4. 미나토와 요리의 관계는 어떻게 해석할 수 있을까요?
  5. 호리 선생의 행동은 교육자로서 정당화될 수 있을까요?
  6. 사오리의 모성애는 어떤 면에서 미나토에게 부담이 되었을까요?

10. 같이 보면 좋은 영화 3가지 추천

  • '라쇼몽' (1950): 하나의 사건을 여러 시점에서 다루는 구로사와 아키라 감독의 명작. '괴물'과 유사한 서사 구조를 가지고 있어 비교해보면 흥미롭습니다.
  • '어느 가족' (2018):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작품으로, 가족의 의미를 탐구합니다.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작품으로, 그의 연출 스타일을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습니다.
  • '아무도 모른다' (2004): 고레에다 감독의 또 다른 명작으로, 아이들의 시선으로 본 세상을 다룹니다. '괴물'과 마찬가지로 아동 심리와 사회적 소외를 섬세하게 표현한 작품입니다.

 

'괴물'은 단순한 드라마를 넘어, 우리 사회와 인간관계에 대한 깊은 성찰을 담은 작품입니다. 표면적으로는 학교 폭력과 교육 문제를 다루는 듯하지만, 그 이면에는 편견, 소통의 부재, 그리고 진실의 다면성에 대한 깊은 통찰이 담겨 있습니다. 고레에다 감독의 섬세한 연출과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가 어우러진 이 작품은, 관객들에게 오랫동안 여운을 남길 것입니다.

여러분도 '괴물'을 통해 자신만의 해석과 감동을 경험해보시길 바랍니다. 다음 리뷰에서 또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