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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클라베> 영화 해석 줄거리 평점 리뷰 오스카 수상 쿠키 추천

by 넌니 2025. 3. 16.

 

긴장감 넘치는 종교 스릴러, '콘클라베' 심층 리뷰

 

안녕하세요, 영화 좋아하는 넌니입니다. 오늘은 2024년 최고의 화제작 중 하나인 에드워드 버거 감독의 '콘클라베(Conclave)'를 소개해볼까 합니다.  '서부전선 이상 없다'로 아카데미상을 거머쥔 버거 감독이 종교와 권력이라는 묵직한 주제로 돌아와 만든 이 작품은 개봉 이후 평단과 관객 모두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고 있고, 국내 영화 팬들에게도 큰 관심을 받고 있는데요, 개인적으로도 궁금한 점이 많아서 조사해 봤습니다. 


 

콘클라베-영화-포스터

 

1.줄거리

'콘클라베'는 교황의 갑작스러운 서거 이후 새로운 교황을 선출하기 위해 바티칸에 모인 추기경들의 비밀 회의(콘클라베)를 배경으로 합니다. 주인공 토마스 추기경(랄프 파인즈)은 콘클라베의 진행을 맡은 인물로, 표면적으로는 신앙과 전통을 중시하는 거룩한 의식을 주재하지만, 회의가 진행될수록 바티칸 내부의 권력 다툼과 정치적 음모가 서서히 드러납니다.

토마스는 자신의 신앙과 교회의 미래 사이에서 갈등하며, 다양한 추기경들의 이해관계와 숨겨진 비밀들을 마주하게 됩니다. 특히 진보적인 세베로 추기경(이자벨라 로셀리니)과 보수적인 벨리니 추기경(스탠리 투치) 사이의 대립은 현대 교회가 직면한 변화와 전통 사이의 갈등을 상징합니다. 회의가 진행될수록 토마스는 충격적인 비밀을 발견하게 되고, 이는 로마 가톨릭 교회의 근간을 흔들 수 있는 내용입니다. 그의 최종 선택은 신앙과 권력, 전통과 변화 사이에서 교회의 미래를 결정짓는 중요한 순간이 됩니다.

 

2. 개봉정보

  • 개봉일: 2024년 3월 15일 (한국)
  • 러닝타임: 135분
  • 장르: 드라마, 스릴러
  •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 감독: 에드워드 버거
  • 각본: 피터 스트라우검 (원작: 로버트 해리스의 동명 소설)
  • 촬영: 루크크 칠스
  • 음악: 볼커 버텔만
  • 제작국가: 영국, 미국 합작
  • 배급사: 넷플릭스

 

3. 주요 인물 소개

  • 토마스 추기경 (랄프 파인즈): 콘클라베의 진행을 맡은 주인공으로, 신앙의 순수함과 교회의 정치적 현실 사이에서 고뇌하는 인물입니다. 그의 내적 갈등과 도덕적 결단이 이야기의 중심축을 형성합니다.
  • 세베로 추기경 (이자벨라 로셀리니): 진보적 가치를 대변하는 여성 추기경으로, 교회의 변화와 개혁을 주장합니다. 그녀의 존재 자체가 교회 내 전통과 혁신의 충돌을 상징합니다.
  • 벨리니 추기경 (스탠리 투치): 보수적 가치를 수호하는 강경파로, 교회의 전통과 교리를 중시합니다. 권력에 대한 야망과 신앙의 경계에서 복잡한 캐릭터성을 보여줍니다.
  • 키랄 추기경 (존 리스고): 동유럽 출신으로, 정치적 현실주의와 타협점을 찾으려는 중도파입니다. 그의 과거와 현재의 선택이 영화의 중요한 서사를 이끌어갑니다.

 

4. 영화 해석

'콘클라베'는 표면적으로는 교황 선출 과정을 그린 스릴러지만, 그 이면에는 권력, 신앙, 변화에 대한 깊은 성찰이 담겨 있습니다.

 

특히 주목할 만한 장면은 로렌스가 시스티나 성당의 '최후의 심판' 프레스코화 아래에서 기도하는 장면입니다. 이 장면에서 버거 감독은 미켈란젤로의 위대한 작품과 로렌스의 내적 갈등을 절묘하게 연결합니다. 카메라는 천장의 그림에서 시작해 서서히 로렌스의 얼굴로 내려오는데, 이는 신의 심판과 인간의 선택 사이의 긴장감을 시각적으로 표현한 것입니다. 이 장면은 로렌스가 진실을 알게 된 후 느끼는 도덕적 딜레마를 상징합니다.

 

또한 여러 차례의 투표 장면에서 검은 연기와 흰 연기의 대비는 단순한 전통적 의식을 넘어 교회의 어두운 비밀과 순수한 신앙 사이의 대립을 시각화합니다. 버거 감독은 이 장면들을 통해 종교 기관의 정치적 측면과 영적 가치 사이의 긴장감을 효과적으로 전달합니다. 영화 후반부에 로렌스가 발견한 진실을 마주하는 장면에서는 좁은 공간과 클로즈업 샷을 통해 관객들에게 그의 심리적 압박감을 직접적으로 전달합니다. 이는 개인의 양심과 제도적 충성 사이에서 고뇌하는 인간의 모습을 보여주며, 카메라의 흔들림과 불안정한 구도는 로렌스의 내적 혼란을 시각적으로 표현합니다.

 

마지막 반전이 드러나는 장면에서 버거 감독은 빛과 어둠의 대비를 통해 전통과 변화, 과거와 미래의 충돌을 상징적으로 표현합니다. 이는 카톨릭 교회가 직면한 현대적 도전과 변화의 필요성에 대한 메타포로 볼 수 있습니다.

 

 

5. 흥행 성적

콘클라베는 세계적으로 약 5,500만 달러의 박스오피스 수익을 올렸습니다. 제한된 개봉 규모를 고려할 때 상당히 준수한 성적이었으며, 특히 유럽 지역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습니다. 평단의 반응도 매우 긍정적이었는데요, 로튼 토마토에서 91%의 신선도를 기록하며 "권력과 신앙의 복잡한 관계를 탁월하게 묘사한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았으며, 메타크리틱 점수는 85점으로 "보편적 찬사"를 받았다고 합니다.

해외 관객들은 특히 영화의 지적인 스릴러 요소와 종교적 주제를 다루는 깊이 있는 접근 방식에 높은 평가를 보냈다고 하고, 특히 랄프 파인즈의 연기와 에드워드 버거 감독의 정교한 연출에 극찬을 보냈다고 합니다. 

 

이동진 평론가 :  3.5/5점  " 닫힌 공간 내부에서 시시각각 벽에 부딪치며 방향을 바꾸는 힘의 궤적을 예리하게 포착한다. "

박평식 평론가 : 7/10점 "그곳도 인간의 거실, 그들도 욕망의 쇳물 "

 

6. 영화 비하인드

'콘클라베'는 로버트 해리스의 2016년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합니다. 에드워드 버거 감독은 '서부전선 이상 없다'로 아카데미상을 수상한 후 이 프로젝트를 선택했으며, 종교적 주제와 정치적 스릴러를 결합한 이야기에 매료되었다고 밝혔습니다.

 

영화의 대부분의 장면은 실제 바티칸이 아닌 이탈리아 로마의 치네치타 스튜디오와 여러 역사적 건물에서 촬영되었습니다. 시스티나 성당의 내부는 놀라울 정도로 정교하게 재현되었으며, 미켈란젤로의 프레스코화를 디지털 기술로 재현하는 데만 수백 시간이 소요되었습니다.

 

랄프 파인즈는 역할 준비를 위해 여러 종교 학자들과 만났으며, 실제 추기경들의 일상과 행동 양식을 연구했습니다. 그는 인터뷰에서 "종교적 신념과 인간적 약점 사이의 갈등을 표현하는 것이 가장 큰 도전이었다"고 밝혔습니다.

 

에드워드 버거 감독은 영화의 진정성을 위해 전직 바티칸 관계자들을 컨설턴트로 고용했으며, 실제 콘클라베 절차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바탕으로 촬영을 진행했습니다.

 

7. 영화 속 숨겨진 이야기

  • 콘클라베에는 현대 가톨릭 교회가 직면한 실제 문제들이 교묘하게 반영되어 있습니다. 영화 속 다양한 추기경들의 입장은 현재 교회 내 존재하는 보수와 진보의 갈등, 성직자 스캔들, 교회의 사회적 역할에 대한 논쟁 등 실제 이슈들을 반영합니다.
  • 로마 가톨릭 교회의 역사적 변화 시점들에 대한 암시가 곳곳에 숨어 있습니다. 특히 영화의 주요 전환점은 1978년 존 폴 1세의 짧은 재위와 그 이후의 변화를 연상시키는 요소들을 포함하고 있어, 종교사에 관심 있는 관객들에게는 또 다른 해석의 층위를 제공합니다.
  • 영화의 제목 콘클라베는 라틴어 'cum clave'(열쇠와 함께)에서 유래했으며, 추기경들이 새 교황이 선출될 때까지 외부와 단절된 채 열쇠로 잠긴 공간에 머무는 전통을 의미합니다. 이는 영화의 폐쇄적 공간감과 결정의 무게를 상징적으로 드러냅니다.
  • 콘클라베'에는 영화와 미술사에 대한 여러 오마주가 숨겨져 있습니다. 특히 투표 장면의 구도와 조명은 프레데리코 펠리니의 '로마'와 '8과 1/2'에 대한 오마주로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시스티나 성당 장면에서는 미켈란젤로의 '천지창조'와 '최후의 심판' 프레스코화의 특정 부분들이 의도적으로 강조되는데, 이는 영화의 주제와 인물의 내적 갈등을 반영합니다. 특히 '아담의 창조' 부분이 로렌스의 중요한 결정 장면에서 프레임에 포함되는 것은 인간의 자유 의지와 도덕적 책임에 대한 상징으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 영화 속 여러 장면에서는 바로크 시대 화가 카라바조의 명암법(키아로스쿠로)을 연상시키는 조명 기법이 사용되었으며, 이는 영화의 도덕적 모호성과 광명과 어둠의 대비를 시각적으로 강화합니다.

 

8. 이런 분께 추천합니다

  • 종교와 권력의 관계에 관심 있는 분: 신앙과 정치가 교차하는 지점에서 벌어지는 인간 드라마를 깊이 있게 탐구합니다.
  • 심리적 스릴러를 좋아하는 분: 폐쇄된 공간에서 벌어지는 심리전과 긴장감 넘치는 전개를 즐길 수 있습니다.
  • 배우의 연기에 집중하는 분: 랄프 파인즈를 비롯한 연기파 배우들의 섬세한 표현과 깊이 있는 캐릭터 구축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 사회적, 윤리적 질문에 관심 있는 분: 전통과 변화, 개인과 제도, 신앙과 현실 사이의 갈등이 던지는 윤리적 질문들을 고민할 수 있는 작품입니다.
  • 에드워드 버거 감독의 팬: '서부전선 이상 없다'와는 전혀 다른 소재지만, 인간 내면의 갈등을 섬세하게 포착하는 버거 감독 특유의 연출력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9. 영화 토론 모임에서 던져볼 수 있을만한 질문 3가지(발제문)

  • 영화에서 '신앙'과 '권력'은 어떤 관계로 그려지고 있으며, 현대 사회의 종교적 기관들이 직면한 딜레마를 어떻게 반영하고 있는가?
  • 토마스 추기경의 최종 선택은 도덕적으로 옳은 결정이었는가? 개인의 양심과 제도적 책임 사이에서 그는 어떤 가치를 우선시했는가?
  • 영화에서 보수와 진보를 대표하는 인물들의 대립은 현대 사회의 어떤 갈등을 상징하며, 중재자로서 토마스의 역할은 어떤 의미를 가지는가?
  • 시스티나 성당이라는 폐쇄된 공간의 시각적 표현이 영화의 주제 의식을 어떻게 강화하는가?
  • 영화의 결말은 가톨릭 교회의 미래에 대해 어떤 메시지를 전달하는가?

 

10. 같이 보면 좋은 영화 추천

 

  • 두 교황(The Two Popes, 2019): 조너선 프라이스와 앤서니 홉킨스가 각각 프란치스코 교황과 베네딕토 16세 교황을 연기한 넷플릭스 영화로, 보수와 진보 사이의 갈등과 대화를 그립니다.
  • 천사와 악마(Angels & Demons, 2009): 단 브라운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이 영화는 바티칸을 배경으로 한 음모와 비밀을 다루며, 종교와 과학의 대립을 그립니다.
  • 스포트라이트(Spotlight, 2015): 카톨릭 교회 내의 스캔들을 파헤치는 보스턴 글로브 기자들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로, 종교 기관의 문제점과 언론의 역할을 조명합니다.

 

11. 영화 속 명대사, 명장면

  • "신앙은 확신이 아니라 의심 속에서 더 강해진다." - 카디널 로렌스
  • "교회는 돌이 아닌 사람들로 이루어져 있다. 그리고 사람들은 변한다." - 카디널 아도야
  • "우리가 선택하는 것은 한 사람이 아니라 교회의 미래다." - 카디널 로렌스

명장면으로는 흰 연기가 시스티나 성당의 굴뚝에서 피어오르는 순간, 로렌스가 비밀 문서를 발견하는 장면, 그리고 최종 투표에서 예상치 못한 결과가 발표될 때의 충격적인 순간이 꼽힙니다. 또한 로렌스가 '최후의 심판' 프레스코화 아래에서 기도하는 장면은 영화의 시각적, 주제적 정점으로 평가받습니다.

 

 

12. 콘클라베 쿠키

 

콘클라베는 개봉 당시 엔딩 크레딧 후 별도의 쿠키 영상은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영화는 새로운 교황의 선출과 그 의미를 담은 마지막 장면으로 완결됩니다.

 

13. (추가) 원작 소설과의 차이점

'콘클라베' 영화는 로버트 해리스의 원작 소설을 대체로 충실하게 따랐지만, 몇 가지 중요한 차이점이 있습니다. 영화에서는 정치적 긴장감과 서스펜스를 강화하기 위해 일부 캐릭터의 갈등이 더욱 극대화되었으며, 소설에서 더 복잡하게 그려진 교회 내 파벌들은 영화에서 단순화되었습니다.

 

또한 소설에서는 로렌스의 과거와 개인적 고뇌가 더 자세히 다뤄지는 반면, 영화에서는 현재 진행되는 콘클라베와 발견된 비밀에 더 중점을 두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영화의 페이스를 유지하고 시각적 매체에 더 적합한 서사 구조를 만들기 위한 선택으로 볼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소설의 결말과 영화의 결말 사이에는 미묘한 차이가 있으며, 영화는 좀 더 모호하고 개방적인 해석의 여지를 남겨두는 방향으로 마무리됩니다. 이는 관객들에게 더 깊은 사색의 기회를 제공하려는 감독의 의도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오늘은 종교와 정치가 교차하는 스릴러 영화 '콘클라베'에 대해 심층적으로 살펴보았습니다. 폐쇄된 공간에서 벌어지는 권력 투쟁과 신앙의 문제를 정교하게 다룬 이 작품은, 단순한 오락을 넘어 현대 종교 기관의 도전과 변화에 대한 깊은 성찰을 제공합니다. 여러분은 이 영화를 보고 어떤 생각이 드셨나요? 지루할 거라는 예상과는 달리 저 또한 굉장히 인상깊었던 영화입니다. 종교 또한 인간사와 뗄 수가 없어 그 안에서도 정치가 빠질 수 없구나 생각이 들면서도 정치와 완전히 배제된 종교가 현시대에 존재하는 것이 가능한가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다른 기회를 통해서 종교를 다룬 영화를 좀 더 다루어 보고 싶다는 생각도 들게됐어요. 다음에 또 다른 작품으로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