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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영화제 남우주연상<퍼펙트 데이즈>영화 줄거리 해석 평점 후기 쿠키 추천

by 넌니 2025. 3. 25.

일상의 서정, 인생의 아름다움: 완벽한 나날, '퍼펙트 데이즈' 영화 리뷰

 

안녕하세요, 영화 좋아하는 넌니입니다. 이번 영화는 독일 출신 거장 빔 벤더스 감독이 연출한 퍼펙트데이즈입니다. 도쿄 공중화장실을 청소하는 한 남자의 일상을 통해 삶의 아름다움을 섬세하게 담아낸 작품으로 일본의 대배우 야쿠쇼 코지가 주연을 맡아 깊이 있는 연기로 제76회 칸 영화제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습니다. 이 작품은 잔잔하면서도 묵직한 여운을 남기는 영화로, 관객들에게 삶의 소중함을 다시금 일깨워준다는 평을 받았는데요, 마지막 장면의 웃는 듯 하면서도 눈물을 흘리는 히로시(야쿠쇼 코지)의 표정이 아직도 기억에 생생하게 남아있는 영화로 남아있습니다. 

 

퍼펙트-데이즈-영화-포스터

 

1. 줄거리

도쿄의 공중화장실을 청소하며 하루하루를 묵묵히 살아가는 중년 남성 히라야마. 그는 카세트테이프를 통해 60~70년대 클래식 록을 들으며 하루를 시작하고, 도서관에서 책을 빌려 읽으며 작은 행복을 찾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그의 조용한 일상에 예상치 못한 만남과 변화가 찾아옵니다. 오랜만에 재회한 조카와의 만남, 그리고 뜻밖의 사건들이 그의 삶을 미묘하게 흔들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히라야마는 변함없이 하루를 살아가며, 소소한 순간 속에서 삶의 의미를 찾습니다. 

 

2. 개봉 정보

  • 개봉일: 2023년 11월 9일
  • 러닝타임: 123분
  • 장르: 드라마, 예술영화
  • 제작국가: 독일, 일본
  • 제작사: 비온필름, 아나고 필름
  • 등급: 전체 관람가
  • 감독: 빔 벤더스
  • 각본: 빔 벤더스, 타케나와 류스케

 

3. 주요 인물 소개

  • 히라야마 (야쿠쇼 코지) – 공중화장실을 청소하며 살아가는 조용한 중년 남성
  • 나츠코 (아라시 카오리) – 히라야마의 조카로, 삼촌과의 만남을 통해 삶을 돌아보는 캐릭터
  • 타카시 (미나미 카호) – 히라야마의 직장 동료로, 그와 따뜻한 관계를 이어가는 인물

 

4. 영화 해석

 1) 공중화장실과 삶의 순환
이 영화에서 가장 상징적인 요소는 히라야마가 청소하는 공중화장실입니다. 깨끗이 닦아도 다시 더러워지고, 매일 반복되는 과정 속에서도 히라야마는 불평 없이 자신의 일을 합니다. 이는 곧 ‘삶의 순환’과 ‘일상의 반복 속에서 찾을 수 있는 의미’를 나타냅니다.

 

 2) 음악과 감정의 전달
히라야마가 듣는 음악은 그가 직접 감정을 표현하지 않지만, 그의 내면을 대변하는 중요한 장치로 사용됩니다. 퍼펙트데이즈라는 제목 자체도 루 리드의 명곡에서 따왔으며, 영화의 마지막 장면에서 이 노래가 흘러나오면서 히라야마의 감정이 고스란히 전달됩니다.

 

3) 빔 벤더스 감독의 시선
이 영화는 전형적인 서사가 아닌, 인물의 일상을 관찰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이는 감독 특유의 ‘관조적 시선’이 반영된 것으로, 관객들에게 삶을 다시금 돌아보게 하는 효과를 줍니다.

 

5. 흥행 성적

퍼펙트데이즈는 일본과 해외에서 극찬을 받으며 흥행에서도 준수한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특히 야쿠쇼 코지의 연기와 빔 벤더스 감독의 연출이 찬사를 받으며, 관객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하는 작품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전 세계 흥행 성적

  • 총 수익: 약 1,300만 달러
  • 일본 박스오피스: 개봉 후 첫 주 2위 기록, 최종 관객 수 약 40만 명
  • 한국 박스오피스: 개봉 후 첫 주 10만 명 돌파, 최종 관객 수 약 15만 명
  • 미국 박스오피스: 한정 개봉 후 점진적 확대, 200만 달러 수익 기록

평론가 & 네이버 리뷰

  • 이동진 4/5점 " 다른 모든 순간과 비슷하게 보이는 단 하나의 순간들로 일렁이는 온전한 나날들"
  • 박평식 7/10점 " 나른한 평온, 패터슨의 소울메이트 "
  • 네이버 8.65/10점

6. 영화 비하인드 스토리

✔ 실제 모델이 존재하는 주인공 히라야마
퍼펙트데이즈의 주인공 히라야마는 완전히 창작된 캐릭터가 아니라, 빔 벤더스 감독이 도쿄에서 직접 만난 한 공중화장실 청소부에게서 영감을 받아 탄생했다고 합니다. 감독은 촬영을 준비하며 도쿄 시내의 공공시설을 관리하는 여러 직업군을 취재했고, 그중 한 명의 청소부가 주인공의 기본 모델이 되었다고 밝혔습니다.

 

✔ 야쿠쇼 코지, 실제 청소 교육까지 받다!
주인공을 연기한 야쿠쇼 코지는 더욱 사실적인 연기를 위해 촬영 전 실제 화장실 청소 과정을 배웠다고 전해집니다. 그는 "청소도 단순한 일이 아니라 하나의 예술"이라며, 이 직업을 존중하는 태도를 배우는 과정이 인상 깊었다고 합니다. 더불어 영화는 도쿄의 실제 공중화장실 30여 곳에서 촬영했다고 해요. 

 

✔ 사운드 디자인에 숨겨진 비밀
영화 속 배경음과 소음들은 모두 실제 촬영지에서 직접 녹음한 사운드를 사용했습니다. 영화의 잔잔한 분위기를 살리기 위해 일부러 배경음악을 최소화하고, 자연의 소리(나뭇잎 흔들리는 소리, 새소리 등)를 강조하여 히라야마의 내면을 더 부각시키는 장치로서의 역할을 함.

 

✔ 빌 벤더스 감독, 원래는 다큐멘터리 계획이었다?
처음 일본 정부 측에서 빔 벤더스 감독에게 ‘도쿄의 공중화장실 문화’를 조명하는 다큐멘터리를 제안했지만, 감독은 이를 극영화로 발전시켜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덕분에 영화는 다큐멘터리적 요소를 유지하면서도 깊이 있는 스토리텔링을 갖추게 되었다고 합니다. 

 

 

7. 영화 속 숨겨진 이야기 (오마주 & 이스터에그)

 

'행복이란 무엇인가?'를 담은 클래식 음악들
영화 속에서 히라야마가 즐겨 듣는 음악들은 모두 삶과 행복을 주제로 한 곡들입니다. 특히 더 트로그스(The Troggs)의 With a Girl Like You는 그의 내면적 평온함을 상징하는 곡으로 해석됩니다.

 

히라야마의 책장에서 발견되는 문학 작품들
영화 속 히라야마의 작은 책장에는 여러 철학 서적과 문학 작품들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특히 알베르 카뮈의 이방인이 등장하는데, 이는 현대사회에서 개인이 느끼는 고독과 삶의 의미에 대한 감독의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히라야마의 꿈 장면, 그의 과거를 암시하다
극 중 히라야마는 몇 번의 꿈 장면을 통해 과거를 암시합니다. 특히 나무를 바라보는 장면에서 어린 시절의 기억이 교차하는데, 이는 그가 이전에 전혀 다른 삶을 살았을 수도 있음을 넌지시 보여주는 장치입니다.

 

도쿄의 공중화장실, 실제 장소에서 촬영
영화에 등장하는 모든 공중화장실은 실제 도쿄의 유명 건축가들이 설계한 공공시설입니다. 영화 속 화장실 디자인은 단순한 배경이 아니라, 히라야마의 성격과 철학을 반영하는 공간적 상징으로 사용됩니다.

 

히로시의 취미는 감독의 취미

영화에서 히로시는 취미가 사진으로 나오는데요, 이는 빔 벤더스 감독 본인의 취미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합니다. 

 

 

 

8. 이런 분께 추천합니다

 

1. 잔잔한 일상을 통해 삶을 돌아보고 싶은 분
이 영화는 거창한 사건 없이도 인생을 깊이 들여다보게 만듭니다.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행복을 찾고 싶은 분들께 추천합니다.

2. 일본 도쿄의 감성을 경험하고 싶은 분
감독은 도쿄의 일상을 있는 그대로 담아냈습니다. 화려한 관광지가 아닌 진짜 도쿄의 모습을 보고 싶은 분들에게 강력 추천합니다.

3. 빔 벤더스 감독 & 야쿠쇼 코지 팬이라면 필수 관람!
독일 거장 빔 벤더스 감독의 감각적인 연출과 야쿠쇼 코지의 섬세한 연기가 빛나는 작품입니다. 두 사람의 팬이라면 놓쳐서는 안 될 영화입니다.

 

 

9. 영화 토론 모임 질문

  • 노동의 존엄성은 어디에서 오는가?
  • 일상의 반복은 삶을 구속하는가, 해방시키는가?
  • 히라야마는 왜 과거에 대해 거의 이야기하지 않았을까? 그의 삶에 어떤 변화가 있었을까?
  • 현대인에게 '행복'이란 무엇인가?
  •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도 히라야마는 만족감을 느끼는데, 우리는 일상의 행복을 어떻게 찾을 수 있을까?
  • 영화에서 음악, 책, 자연 등의 요소가 히라야마의 내면을 어떻게 드러내는가?

10. 함께 보면 좋은 영화

 <패터슨 (Paterson, 2016)> – 짐 자무쉬 감독
일상을 반복하며 자신만의 세계를 만들어가는 한 남자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 주인공이 버스 운전사라는 점을 제외하면, 히라야마와 놀라울 정도로 닮은 삶을 살아갑니다. 시적인 분위기와 감각적인 연출이 인상적입니다.

 

 <스틸 라이프 (Still Life, 2013)> – 우베르토 파솔리니 감독
고독하지만 나름의 방식으로 삶을 살아가는 한 남자의 이야기. ‘퍼펙트 데이즈’와 마찬가지로 조용한 일상의 아름다움을 깊이 있게 조명하는 작품입니다.

 

 <남해의 포로 (Perfect Days, 1986)> – 빔 벤더스 감독
'퍼펙트 데이즈'의 감독 빔 벤더스가 과거 연출한 영화로, 일본을 배경으로 한 또 다른 작품입니다. 현대인의 고독과 정체성을 탐구하는 점에서 유사한 결을 지닙니다.

 

11. 명장면&명대사

 

명대사
 "모든 날이 특별하다. 모든 날이 퍼펙트데이즈다."
– 히라야마가 일상을 소중히 여기는 태도를 상징하는 대사.

 

명장면
1. 히라야마가 나무를 올려다보는 장면
나무를 사랑하는 히라야마의 모습은 그가 자연과 깊은 교감을 나누는 인물임을 상징합니다. 이는 그의 내면적 평온함을 강조하는 중요한 장면입니다.

 

2. 공중화장실을 청소하는 장면
단순한 노동을 넘어 하나의 의식처럼 정성스럽게 화장실을 청소하는 모습은 그가 세상을 대하는 태도를 보여줍니다.

 

3. 히라야마가 음악을 들으며 미소 짓는 장면
작은 순간에 기쁨을 느끼는 그의 모습은 영화가 전달하는 핵심 메시지인 ‘소소한 행복’을 가장 잘 보여주는 장면 중 하나입니다.

 

12. 쿠키 영상

없음

 


 

빔 벤더스의 퍼펙트데이즈는 단순한 영화를 넘어 삶의 철학을 담은 서사시라고 표현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자극적인 컨텐츠에 익숙해져서 다소 기승전결 없는 슴슴한 전개라고도 생각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시간을 내어 굳이 보기에 나쁘지 않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평범한 하루를 사건 없는 시간들을 러닝 타임 내내 다양한 각도로 담아 놓은 것은 분명 전달하고자 하는 메세지가 있어서겠지요. 사실 바쁜 삶들을 겨우 살아내면서 매일의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아름다움이라던가 숨겨진 의미따위를 발견하는 것이 쉽지는 않습니다만, 잠시 숨을 고르고 순간을 매일의 낮과 밤을, 오늘과 내일을 가만히 들여다 보면 새삼 참, 감사한 것들이 많다는 생각이 듭니다. 평범할지라도, 또 늘 지루하게 반복되어 변화라고는 없을 것 같은 답답한 하루일지라도 이 하루들이 알알이 꿰어 나의 짧고도 긴 인생이 된다는 것을 기억하면서 살아야 겠다는 생각도 하게 됩니다. 때로는 느리게, 때로는 깊게, 그리고 언제나 존엄하게 살아가는 어딘가에서 오늘 또 하루를 묵묵히 살아가는 우리들의 모습을 만나보세요. 이 포스팅을 보는 여러분의 일상에도 이 영화만큼 아름다운 퍼펙트 데이즈가 찾아오면 좋겠습니다. 

다른 영화로 또 만나요.